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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중심? 그리스도 중심!

sankey 2026. 3. 21. 11:10

고린도전서 3:10-23

본문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쓴 편지의 일부입니다. 편지의 앞 부분에서 교회가 사람을 중심으로 자랑하다가 분열 양상까지 보이는 문제를 돕는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본문도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사도는 성도들의 교회가 그리스도를 기초로 형성되었고, 자신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그 터를 닦는 사명을 감당했음을 밝힙니다. 이어서 성도들은 그 교회를 구성하는 구성원들로서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섬기고 봉사하며 아름다운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야 하는 책임이 있음을 말합니다. 그렇지 않을 때 하나님으로부터 아무런 상을 받지 못하고 구원도 간신히 얻을 정도로 몹시 심한 해를 입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교회를 세운 개척자들을 중심으로 뭉쳐서 그 사람들을 각각 자랑하는 성도들의 생각과 정신의 기원을 세상의 지혜로 보고 이 지혜가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어리석고 헛된 것인가 진단합니다.

1.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10~11절)

사도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뜻 곧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기초를 교회에 두었습니다. 교회의 기초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성도는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모이고 봉사하고 섬기고 자랑해야 합니다. 이미 세워진 그리스도의 터 외에 다른 터 즉 사람을 자랑하는 일을 터로 삼는 일을 매우 경계해야 합니다.

2.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 사람의 공적(work)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12-15절)

이제 성도 차례입니다. 성도는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가진 자들입니다. 이러한 자들이 모여서 교회를 이룹니다. 그들은 금이나 은이나 보석과 같이 아름다운 믿음과 행실을 덧입은 자들이요, 금이나 은이나 보석과 같이 빛나는 복음과 말씀을 맡은 자들이요 전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이 이렇게 순전한 행실로 섬기고 봉사하고 헌신하고 순종할 때에 마지막 날 하나님의 불시험을 통과할 수 있고, 그의 삶이 밝히 드러나 영광과 상을 얻습니다. 그러나 나무나 풀이나 짚과 같이 불에 쉽게 타버리는 재료들로 집을 짓는 것처럼 세상의 지혜를 따라 사람을 중심으로 모이고, 거기서 자신의 서열을 정하고, 사람을 자랑하고 의지하므로 교회의 분열을 자초하는 자들은 그 날 불시험을 견딜 수 없습니다. 그는 큰 수치를 겪고 구원을 간신히 얻게 되는 지경에 처하게 됩니다. 사도는 이처럼 그리스도가 아니라 사람을 중심으로 모이고, 자랑하는 죄의 심각성을 깨우쳐 줍니다.  

3.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16~17절)

성도들은 하나님의 성전이요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령께서 그 안에 계시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러한 자기 정체성을 상실한 것처럼 생각했고 행동했습니다. 그들의 사람 중심의 생각과 행실은 하나님의 성전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더럽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사람을 가만 두지 않으시고 멸하십니다.

4. “아무도 자신을 속이지 말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어리석은 자가 되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 이 세상 지혜는 하나님께 어리석은 것이니 기록된 바 하나님은 지혜 있는 자들로 하여금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는 이라 하였고 또 주께서 지혜 이는 자들의 생각을 헛 것으로 아신다 하셨느니라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18-22절)

마지막으로 고린도 성도들이 이렇게 그리스도 중심이 아니라 사람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된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진단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생각이 지혜롭다 생각했으나 그것은 세상에 속는 일에 불과합니다. 세상에서 지혜롭다 생각하는 성도들에게 사도는 도리어 어리석은 자가 되라 합니다. 세상의 지혜 곧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처세술과 같은 지식들은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부러움을 받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을 교회에 적용할 때 그것은 어리석은 일이 되기 쉽습니다. 특히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와 계획과 뜻을 정면으로 대치하는 일 즉, 사람을 자랑하고 사람을 중심으로 모이고 라인을 정하는 것과 같은 일들이 그러합니다. 이러한 세상 지혜는 하나님께 어리석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세상 지혜 있는 자들로 하여금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고, 지혜 있는 자들의 생각으로 헛 것이 되게 하십니다.

최종 결론입니다. 사도는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합니다. 사도들을 포함하여 모든 것이 다 성도들의 것이라고 합니다. 즉 사도들도 교회를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도구이지, 교회가 사도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장래와 같은 시간조차 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교회를 이루시기 위해서 사용하신 도구들에 불과합니다. 또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입니다.